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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Stock market

다우존스 지수란 무엇일까?(08/31 다우리스트 재편, 엑손모빌 퇴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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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리클레스 입니다.

 

오늘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 Ticker : DJ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봤던 것처럼 S&P500, Nasdaq과 같이 다우존스도 주가평균 지수입니다.

 

다우존스는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30개 회사들의 주가 등락률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다우존스 컴퍼니의 창립자인 찰스 다우 님께서 창안한 지수입니다. 이전엔 월스트릿 저널의 편집자로 활동했다고 하십니다.

 

1880년대 부터 해당 주가지수 방식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엄청난 역사죠?

 

현재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같은 회사에서 산출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S&P dowjones indices)

 

S&P500, Nasdaq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산출방식인데요. S&P500, Nasdaq은 소속된 회사의 시가총액 크기에 따라 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예를 들어 S&P500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라고 할 때 주가가 10%가 올랐다면, S&P500지수의 30%를 차지하는 지수중 10%가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Nasdaq도 S&P500방식과 같이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이용해서 지수가 계산됩니다.

 

하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아니라 주가 등락률로 계산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현재 1주당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30개 종목 모두 등락률을 더하고 거기에 전체 기업 개수인 30을 나눠서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한다면 애플이나 MS같은 시가총액이 큰 회사들이 지수에 끼치는 영향력이 S&P500이나 Nasdaq에 비해선 적습니다.

 

 

#다우존스 구성종목

출처 : yahoo finance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구성하는 30개 회사의 리스트 입니다. IT, 바이오, 소비재 등 다양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Apple, MS, 존슨앤존슨, 3M, 맥도날드, 코카콜라, 비자, 골드만삭스, 나이키 등 미국의 다양한 섹터의 초우량주들이 모여있는 지수입니다.

 

Apple은 2015년 다우지수에 편입되었고, 엑손모빌의 경우 1928년부터 지수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920년대에 편입된 기업과 2015년 편입된 기업이 동시에 리스트에 있다는 것 자체가 지수의 엄청난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젠 리스트가 달라지겠지만.. 😂)

 

출처 : google finance

1980년 부터의 다우지수 차트 입니다.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횡보할 때도 있었지만요.

 

#다우존스 재편

이런 다우존스 지수 기업리스트는 종종 재편되곤 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니라 주가로 지수 계산을 하다보니, 특정 종목이 액면분할을 하던지, 가치가 심하게 훼손된다면 리스트에서 기업을 제외하고 종목을 대표하는 다른 기업을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아까 30개의 기업리스트 중 빨간색으로 색칠된 기업 3곳

-엑손모빌(1928년 편입): 미국 에너지기업

-화이자(Pfizer, 2004년 편입) : 미국 제약회사 (비아그라로 유명)

-레이시언(Raytheon, 1939년 편입) : 미국의 방산회사

이 다우지수에서 퇴출됩니다.

 

새로 편입되는 기업들은 세일즈포스, 암젠, 허니웰 입니다. 순서대로 클라우드, 제약, 항공우주 섹터의 회사입니다.

 

이번 재편의 이유는 애플의 액면분할 때문입니다. 애플 액면분할로 애플의 주가가 낮아지게 되고 다우존스에서 차지하는 주가 비율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다우존스 종목을 재편합니다.(IT종목 비율도 맞추기 위해)

 

이번 재편이 더욱더 의미가 큰 이유는 엑손모빌 때문이기도 합니다.

엑손모빌은 1928년부터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되어있던 의미가 깊은 기업입니다. 미국 최대의 석유에너지기업 이기도 합니다. 

한 때는 엑손모빌이 미국시총 1위 였습니다. 2007년에 500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은 현재 1800억달러에도 못미칩니다.

 

이번 다우지수 재편은 석유산업에 대한 쇠퇴기와 성장성의 축소를 보여주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대표성

출처: google finance , 1980년 이후 nasdaq과 다우존스 지수 비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가장 오래된 지수중 하나로 미국을 대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S&P500, Nasdaq에 비해 시장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수 계산방식 때문입니다. 가격에 따른 산출방식은 과거에 비해 초우량기업 몇개가 독식하는 주식시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1주당 주가의 등락률만이 반영될 뿐이죠. 그리고 오직 30개의 기업만을 이용해서 지수계산을 하다보니 30개 이외 수 많은 회사들에 대한 반영이 되지  않는단 지적도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상장기업수는 정말 많습니다.

 

S&P500이나 Nasdaq 지수를 따르는 펀드에 몰리는 자본에 비해 다우존스 지수를 따르는 펀드의 자본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위 첨부 차트처럼 nasdaq과 다우지수의 상승률 비교만 보더라도 차이가 엄청나죠?

요즘엔 다들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할만 합니다.

(요즘은 기술주가 유행이니.. 하지만 과거엔 다우존스 지수가 시장을 이끌때도 있었습니다. 시장은 항상 돌고 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섹터의 30개 기업구성을 통해 시가총액이 아닌 시장의 트렌드를 보고, 시장주가 변화를 보기엔 다우존스만한 지수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명확한 정답은 없어 보입니다. 여러지수를 통해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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