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리클레스 입니다.
오늘은 유상증자와 자사주매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주식가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가장 핫한 미국주식은 역시 Tesla겠죠?
최근 상승분만 보더라도 저 세상 주가입니다. 액면분할 가격으로 작년말 80달러정도 하던 주가가 현재 400달러가 넘었으니 5배가 올랐습니다. 사실상 최근 미국주가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술주라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 세상 텐션으로 올라가던 테슬라 주가가 오늘은 5%가량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했습니다.
이유는 테슬라가 대규모의 유상증자 프로그램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란 무엇일까요?
#유상증자?
유상증자란 특정 기업에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판매하는 것 입니다.
이는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페리클레스"라는 회사가 100개의 주식을 발행했고 현재 1000원의 가격으로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때 페리클레스 의 시가총액은 100,000원이 됩니다. (1000원*100주)
그런데! 페리클레스 기업에서 TV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합니다. 대출을 할 수도 있지만, 페리클레스 기업은 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라 유상증자를 하려 합니다.
그리고 100개의 주식을 더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기존 100개의 주식은 200개로 늘어납니다.
이 때, 20개의 페리클레스 주식을 가진 대주주 A씨는 유상증가가 되기 전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 증자가 된 후엔 지분률이 10%로 줄어들게 됩니다.
A씨는 정말 화가나겠죠..?
Tesla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이러한 이유입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Tesla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Tesla의 시가총액은 $442B(약520조)정도 입니다. 그리고 이번 유상증자는 $5B(6조) 규모(시총의 약1%)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꽤 큰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Tesla의 유상증자는 현재 주가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Tesla의 액면분할 이후에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른 상태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미국 언론은 이번 유상증자를 좋지 않게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사주매입
유상증자와 반대로 기업이 자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자사주 매입 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는 시중에 풀려있는 주식수가 늘어나므로, 주주의 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주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이것과 반대입니다. 시중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의 지분은 올라가고, 시중 유통주식이 없어지므로 주식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위 기사에선 최근 Intel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에 대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EO도 주가가 싸다고 .. 말씀하셨네요.
Intel의 발표후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이 주가가 쌀 때, 자사주 매입 소식만으로도 주가방어가 가능합니다.
세기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회사 수익에서 남는 현금으로 배당금으로 주지 않고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주들에게 가치를 환원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항상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것 보다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이 장기투자자인 주주에겐 훨씬 더 좋다고 강조해오셨습니다.
보통 자사주매입 현황은 기업의 분기보고서 혹은 연간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와 링크는 Visa의 연간보고서 입니다.
www.sec.gov/ix?doc=/Archives/edgar/data/1403161/000140316119000050/v093019form10k.htm
링크 가셔서 아래와 같은 Form을 보시면 됩니다. (미국기업의 사업보고서 보는 방법이나 사이트는 차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보고서에서 2019년에 언제,몇개의 주식을 얼마에 매입했는지 친절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남는 돈으로 이만큼이나 했다! 라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Visa는 배당금도 주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꾸준하게 돌리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중 하나입니다.
#장점.단점.
유상증자는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재무상태를 안정화시키고 사업구조 재편 및 수익성을 높여서 기업가치를 올린다면, 이 또한 장기적으로 주주에겐 좋습니다.
자사주 매입도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대량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해도 기업이 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겠죠?(소각하지 않는 이상) 이 지분은 언제나 다시 시장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사주매입을 매년매년 대량으로 진행하는 것은 Cash가 남아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업이 Cash가 있으면 재투자를 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돈을 더 벌어와야 되는데 !! 자사주 매입만 하고 있다면 이것도 좀 이상합니다. 미래 성장동력을 못찾고 있는 것이라 의심할 수도 있겠죠?
기업의 유상증자, 자사주매입 소식에 주가도 요동칩니다.
독자께서는 이런 증자/매입 프로그램들이 기업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판단하시고 투자에 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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