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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gypt

이집트 후르가다 모비딕 Moby Dick Restaurant 낙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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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체류하다가 후르가다에서 일주일정도 머무를 일이 생겼다. 

후르가다는 아름다운 홍해 연안의 이집트의 휴양지로 러시아, 독일, 중국에서 많이 방문한다고 알려져있다. 

실제로 이곳에 머무르다 보면 유럽, 러시아 계열 인종이 가장 많다. 

간혹 중국인들을 시내에서 볼 순 있지만, 보통 호텔에서 마주칠일이 많다. 

중국인들은 보통 투어 등을 이용해서 호텔->주변을 여행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르가다 방문 전 식당들을 많이 알아봤다. 

일단 이집트에선 한국인 입에 맞는 식당을 찾는일이 어렵다. 

물론 현지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미 이집트 현지 음식은 많이 먹었으므로 

후르가다에서 먹을만한, 유명한 식당을 찾아봤다. 

 

식당선택을 위해.. 해외식당은 꼭 구글리뷰를 살펴본다.

그중 구글맵에서 평점도 많고, 높았던 곳이 모비딕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낙타고기 햄버거와 낙타 스테이크 이다. 

낙타 고기라고 하면 보통 거부감이 들수 있는 메뉴다.

과거엔 메르스라는 간염병의 원인이 낙타였다고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집트에선 낙타는 나름 고급 고기요리다. 

많은 사람이 즐기는 요리라 할 수 있다. 

이집트에서 오래 머무르는 만큼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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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의 위치는 후르가다에서 가장 시내인 곳에 위치한다. 

입구는 위와 같이 생겼고 앞에 야외 테이블도 많고 내부 테이블은 약 5-6테이블정도 있다. 

더운 여름엔 실내에서 먹어야겠지만 10월 이집트 날씨는 저녁엔 20도 중후반으로 야외에서 먹어도 시원?한편이라 

대부분 야외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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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무난하다. 낙타스테이크 450파운드, 낙타립아이485파운드(원화가격 약 1.5만원)

맥주가격은 65파운드로 대략 2천원이라고 보면 된다. 

 

이집트 맥주 스텔라

 

후르가다 음식점들은 맥주파는 곳들이 많기도하고, 날씨도 좋고, 유럽인들이 많아서 정말 유럽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집트는 이슬람이 국교라 대부분 술을 먹지 않지만, 이집트산 맥주가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맛과 가격도 나쁘지 않다.

대표적으로 스텔라, 사카라가 있다. 개인적으론 사카라가 더 맛있다. 하지만 이번엔 내 취향을 깜빡하고 스텔라를 시켰다.

 

식전빵

이집트에선 보통 메인요리가 나오기전 빵이 나온다. 

인도의 난 같이 생긴 빵이 나오는데 걸레빵이라 부른다. 

모비딕은 독특하게 마늘빵과 바삭한 빵을 주었다. 둘다 맛은 특별하진 않았다. 

 

메인요리

나는 낙타 립아이 스테이크를 시켰다. 큰 무쇠후라이팬에 주는데, 이 팬은 뜨겁진 않다. 

보통 저기에 요리해서 바로 주는것을 상상하겠지만 그냥 이쁘게 보일려고 담아주는 느낌이다. 

고기굽기는 미디엄으로 했지만 많이 익혀서 주셨다. 

 

낙타 립아이 스테이크는 잡내가 하나도 없으며 기름기도 많다. 나름 부드러운 편이기도 하다. 

간도 나름 잘되어있는 편이라 먹기 편하다.

양고기나 소고기 같은 특색은 없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낙타"립아이스테이크를 먹는다 생각하면 굉장히 가치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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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굴라시

다음으로 Soup은 낙타굴라시를 먹었다. 

이건 뭔가 어딘가에서 먹어본 맛이다. 동남아가서 먹는 수프의 맛인데, 비쥬얼과 다르게 맛있다. 

개인적으로 모비딕에 방문하신다면 낙타고기와 함께 먹어보셨으면 한다.

 

모비딕 야외테이블엔 언제든 떨어지는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되어있는 고양이들이 있다. 

애교가 많아서 그런지 손님들이 음식을 많이 주었다. 

그래서 이 녀석들은 살이 포동포동 쪘다. 

 

영수증

이집트에선 메뉴판 가격에서 세금 , 서비스요금이 더해져서 최종가격이 나온다.

메뉴판의 가격과 다르다고 사기라 생각하진 말자.

하지만 이집트에선 항상 영수증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한다.

 

남자 2명이 350g 낙타립아이 2개, 낙타고기 굴라시 1개, 맥주 2병 먹고 약3.5만원정도 나왔다. 

이정도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이정도면 물가가 저렴한 이집트라도 가격이 비싸다.

그에 비교한다면 모비딕은 굉장히 가성비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모비딕은 점원들의 서비스, 친절함등은 이집트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수준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최종 계산할 때 일부러 팁을 조금 추가해서 줬는데, 

그 팁도 안 받고 거스럼돈을 주려고 했다. 우리는 팁이라고 다시 돌려주었다. 

이집트엔 팁문화가 있고 10~50파운드 정도를 원하는대로 주면 된다.(계산할 때 돈을 끼워서 같이 주면 됨) 

팁을 안 준다고  나쁜 소리 들은적은 한번도 없다.

하지만 프랑스와 영국 식민지 기간이 길어서 유럽문화가 스며들어있는 이집트에선 팁은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모비딕에서 첫 낙타고기의 경험을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후르가다에 방문하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Moby Dick Restaurant · 6RCQ+627 6RCQ+627، الفندق، قسم أول الغردقة، البحر الأحمر 1965111، hurg

★★★★★ · 패밀리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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